미국여행

LA 여행 1일차 – 렌트카 바가지와 산타모니카 노을, 그리고 할리우드 거리

틈틈이 2025. 4. 14. 10:10

🚗 LA 여행 1일차 – 렌트카 바가지와 산타모니카 노을, 그리고 할리우드 거리

이번 로스앤젤레스(LA) 여행의 첫날, 공항 도착부터 시작된
예상치 못한 렌트카 바가지 사건(!)과
기대하던 할리우드 거리, 산타모니카 비치 노을로 이어진 하루를 정리해볼게요.


✈️ LA 도착 후, 렌트카 픽업 – 에이스 렌트카

비행기를 타고 LA 공항에 도착하자마자,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렌트카 회사였어요.
우리가 예약했던 곳은 에이스 렌트카(Ace Rent a Car).

처음에는 렌트비가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,
막상 도착해보니 현장에서 보험을 들지 않으면 차량을 빌릴 수 없다는 말이 나왔고,
그 보험비가 렌트비와 거의 비슷하거나 더 비싸게 책정됐어요. 😓

결국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내고 렌트를 했고,
바가지 느낌이 너무 강해서 기분이 살짝 상한 상태로 여행을 시작하게 됐어요.
게다가 차량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첫날 일정도 살짝 밀렸습니다.

🚨 렌트카 팁:

  • 보험 포함된 가격인지 미리 꼭 확인
  • 공항 근처 렌트 회사라도 후기 꼭 확인할 것
  • 당일 현장 보험 강요가 잦은 업체는 피하는 게 좋음

🎬 첫 여행지 – 할리우드 거리 & TCL 차이니즈 극장

렌트카를 받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바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(Hollywood Walk of Fame).
유명 배우들과 스타들의 이름이 별 모양으로 새겨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
TV에서만 보던 장소에 직접 와 있다는 게 실감 났어요.

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게 다가왔어요.
노숙자들이 많고 거리 분위기가 어수선했으며, 담배 연기도 많아서
생각보다 오래 머무르고 싶진 않았어요.

그래도 중간에 들른 TCL 차이니즈 극장(TCL Chinese Theatre)은 꼭 가볼 만한 곳이었어요.
이곳은 스타들의 손도장과 발도장이 새겨진 콘크리트 광장이 있는 극장으로,
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매우 유명한 명소예요.

특히 한국 배우 이병헌과 안성기의 손도장도 있어 일부러 찾아봤는데,
다소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었지만
그래도 LA에서 한국 배우의 흔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어요.


🌅 산타모니카 비치 – 66번 국도의 종착지에서 만난 노을

할리우드 거리를 빠르게 둘러본 뒤,
노을이 지기 전 산타모니카 비치(Santa Monica Beach)로 향했어요.

이곳은 66번 국도(Route 66)의 마지막 종착지로도 유명하죠.
사진 찍기 좋은 명소라 사람들이 줄 서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어요.
“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”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어요.

피어에는 놀이기구와 간단한 먹거리도 많고,
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딱 좋은 분위기.
해가 서서히 지면서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은
여행 첫날의 피로를 싹 잊게 해주는 순간이었어요.


💤 숙소 도착 & 하루 마무리

산타모니카에서 노을까지 보고 나니 시간이 꽤 늦어졌어요.
렌트카 픽업에서 시간을 많이 썼던 탓에 피로가 몰려와
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쓰러져 잤어요 😴

 

📌 1일차 한줄 요약

✔️ 렌트카는 무조건 후기와 보험 포함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자!
✔️ 할리우드 거리는 분위기가 조금 무서울 수 있으니 너무 기대하진 말 것
✔️ 산타모니카는 확실히 추천! 노을 타이밍이면 더 완벽
✔️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여유 있는 일정이 최고


LA에서의 첫날은 다소 정신없고 예상과는 다른 순간들도 많았지만,
바다를 바라보며 노을을 맞이한 그 순간만큼은
‘아, 진짜 여행이 시작됐구나’ 하는 실감이 들었어요.

낯선 도시에서 겪는 작은 혼란조차도 여행의 일부라는 걸 느낀 하루였고,
그 덕분에 다음 일정이 더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.
첫날의 피곤함은 이만큼 즐겼다는 증거겠죠.

본격적인 LA 여행, 이제 막 시작이에요. 😊